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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먼바다서 뇌질환 의심환자, 기상악화로 28시간만에 이송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0-03-10 14:30 송고
지난 9일 오전 4시28분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668㎞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51톤)에서 응급환자 발생해 28시간만에 이송이 완료됐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2020.3.10/뉴스1
지난 9일 오전 4시28분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668㎞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51톤)에서 응급환자 발생해 28시간만에 이송이 완료됐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2020.3.10/뉴스1

제주 남서쪽 먼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뇌질환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28시간 만에 이송이 완료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4시28분쯤 서귀포 남서쪽 66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51톤)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선원 B씨(55)는 조업 중 갑자기 말을 못하고 오른쪽 손발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기상 악화로 인해 헬기가 뜰 수 없어 3000톤급 경비함정이 급파됐다. A호 역시 긴급 이송을 위해 육상 쪽으로 이동했다.

B씨가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된 것은 구조 요청 10여 시간만인 오후 3시쯤이었다.
서귀포 남서쪽 140㎞ 해상에서 A호와 만나 환자를 태운 경비함정은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며 이동했다.

A호는 10일 오전 8시쯤 서귀포 안덕면의 화순항에 도착해 119에 환자를 인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 구조 요청이 접수된 당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가 뜰 수 없었다”며 “최대한 빠른 이송을 위해 애썼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시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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